전통 쌍화탕이 맛있는 전주 소풍찻집

⛳️소풍찻집

 

전주 중심 도심지에서 벗어나서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딱 좋은 "소풍찻집"을 추천한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우림로 595-27
전화: 063-223-8685
영업: 오전11시~오후9시
주차장: 매우 넓음
장점: 수제 한방차 별미, 휴양림 같은 분위기, 잘 가꾸어진 정원

 
주인장 부부가 1년 동안 손수 지었다는 찻집은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실내에는 온통 통나무 건축물 속에 생기 넘치는 화분들과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들이 있다.
쌍화탕 마니아로서 낯선 찻집에 가면 가장 망설여지는게 수제차이다.
수제차는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주문은 모험이다. 정보 없이 일단 도전했는데 내 입맛에 합격이다.
24가지 재료를 넣고 24시간을 직접 달인다는 쌍화차의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쌍화차 한 잔, 구운 가래떡과 달콤한 조청, 누룽지 모두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다.

실내공간은 매우 넓어서 단체 모임도 가능할 공간이고, 저는 남편이랑 단 둘이 갔는데도 하늘과 산 그리고 나무들이 보이는 통창이 있어서 실내에서도 눈이 시원스러웠고, 통나무와 친근한 벽돌 벽은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릴랙스 하게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야외정원을 한 바퀴 산책하다 보니 그냥 갔으면 매우 서운할 뻔했다. 저 산너머에 해가 지고 노을이 번지기 시작했다.

또 이건 뭐지? 여기저기에 숫자도 있고 캠핑장 이름을 달고 있는 꼬마 자동차들이 있다.

 

이 친구는 섬진강 캠핑장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다.

 살며시 문을 열어보니 실내가 모두 편백나무로 감싸져 있고 좌탁이 있고, 앉고 누워도 되는 편안한 공간이 있다.
또 에어컨까지 구비되어 있으며, 추울 때는 바닥 난방까지 가능해 보였다.
주인장에게 가서 물어보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고 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배려심 많은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졌다.

 

그동안 나에게 다른 관심거리가 생기고 게으름까지 겹치면서 티스토리 포스팅을 안 한지 수개월이 되었는데, 소풍찻집으로 인해 티스토리 포스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안녕히 계세요! 인사를 하고 나간 뒤 매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니, 주인장께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깜짝 놀라서 달려오셨다.
쌍화탕도 맛있고 카페에서 주인장의 온갖 정성이 느껴지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티스토리에 포스팅을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이런저런 인터뷰?를 하면서 실내사진도 추가로 촬영했다.
현재 메뉴 안내는 필수!

 
빼곡하게 쌓여있는 찻잔들 위에서 오리들이 슬며시 내려다보기도 하고, 딴 곳을 응시하는 오리도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로 되어있다. 직원들도 계셨지만 주인장의 근무시간이 너무 길다.
주인장은 2025년 6월 말이면 오픈한 지 2주년이라면서 이 건물을 남편과 함께 벽돌을 손수 쌓아가면서 완성하셨던 노고와 추억에 잠시 잠기셨다. 이 많은 소품들은 어디서 다 구했냐고 했더니 솜씨쟁이 재주꾼 남편이다 보니 여기저기 비슷한 사람들이 선물로 챙겨주신 것도 있단다.

 

소풍찻집의 큰 장점이 또 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걱정은 1도 없다.
행정상 전주이지만 전주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힐링하기 딱 좋은 자연 속이다.
주인장의 재주꾼 남편은 정읍 산외면에서 "소풍"이라는 디저트 카페를 운영중이랍니다.
조만간 친구들이랑 삼삼오로 "소풍찻집"에 소풍을 갈 예정이다.

 

⛳️정읍 산외면에 있는 "소풍" 카페에는 전통차와 커피 외에도 단호박 돈가스와 등심 돈가스도 있답니다.(전주 "소풍찻집"과 주인장 같음)